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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천호국원 - 국립영천호국원 참배방법 후기(ft .영천전투호국기념관)

by trekking-trails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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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호국원

외할버지께서는 참전용사로, 북한까지 포로로 끌려가셨다가 포로교환때 돌아오셨대요. 나라를 위해 싸운 외할아버지께서는 세월이 지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으신후 2015년에 돌아가셨는데 국립영천호국원에 안장되셨어요. 그래서 엄마랑 외할아버지와 함께 안장되신 외할머니를 참배하러 경북 영천을 다녀왔습니다. 국립영천호국원은 국가유공자를 기리고 후손들한테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시키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개원한 국립묘지예요.

 

저는 결국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한채 옆길로 빠져서 갓길에 주차한후 15분정도 걸어서 들어갔어요. 참고로 시외버스로 방문시 동대구포항(국도)를 타고 안강휴게소에서 내린 후 영천 방면으로 km 정도 걸어 들어가는 방법도 있어요.

 

개그맨 이경규의 아버지 또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에 주한미군에서 통역관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2014년 별세 후 국립영천호국원에 모셔졌대요. 그래서 이경규가 아버지를 참배하는 모습으로 티비에 방영된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국립영천호국원의 주요 시설로는 현충탑과 현충문, 현충관, 봉안묘, 봉안당(충령당 제1,2관), 영천대첩비가 있는데요. 현재기준 약 52,347기가 안장되어있다고 해요. 때문에 평소에도 참배객들 뿐만아니라 단체관람, 봉사활동 등으로 찾는 분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주차장 앞에는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이 있는데요. 전쟁 당시 벌어진 영천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어요. 기념관 내부에는 영천전투를 재현한 제1 전시관, 영천전투를 추모하는 제2 전시관, 옥상정원 등이 마련되어 있구요. 외부에는 여러 가지 조형물이 설치된 호국의 불, 염원의 마당, 하늘길 등이 갖춰져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입장마감시간은 17시까지예요. 참고로 매주 월요일과 ,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무일이라고 해요. 전쟁 때 일어난 일들과 과정들을 영상이나 안내판을 통해 자세하게 살펴볼수 있어서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은 영천 가볼만한곳이예요.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을 둘러보고 이어서 참배하러 가보았어요. 첫 방문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곳곳에 서있는 군인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본인들도 처음 온 곳이라서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노란색 조끼를 입은 직원에게 길을 물어보셔야해요.

 

전쟁 중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최후의 보루인 영천대회전에서 북한공산군의 남침을 저지 섬멸함으로써 조국의 자유를 지켜낸 영천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영천대첩비도 보았어요.

 

현충관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모시고 안장식을 거행하는 곳으로 추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1층은 강당, 2층은 교육장, 유가족휴게실, 의전단사무실 등이 마련되어 있대요.

 

호국인의 쉼터는 가족 및 참배객이 식당과 매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간단한 제수용품이나, 꽃 등을 구매 할 수 있는 곳이에요.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갑차, 전투기, 미사일, 훈련기, 전차, 자주포, 헬기 등 실물 전투장비를 전시하고 있어요. 전투장비를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너무 신기했어요. 특히 남자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국립영천호국원 참배방법

52,347기가 안장되어 있다보니 외할아버지 묘역위치를 찾기란 매우 어려웠는데요. 국립영천호국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안장자찾기를 통해 검색하면 묘역위치를 알수 있어요. 충령당 제2관으로 가면 검색대를 이용하여 찾을수 있긴한데 검색대 줄도 어마무시 하므로 위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보시는걸 추천해요.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나 참배시간을 고려하여 입장마감시간은 17시 30분까지예요. 참배객들이 많은 시즌에는 참배실 이용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하고 있어요. 그동안 멀리 있어서 찾아뵙지 못해 죄송했는데 이렇게 참배를 드릴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국가유공자 외할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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